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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은퇴 준비 빠듯…"월 123만원 저축·투자 필요하지만 현실은 70만원"

기사입력 : 2019-06-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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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19 1인가구 보고서'

은퇴 후 1인가구 저축&투자액 필요액과 실제액 괴리 / 자료=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19 1인가구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은퇴 후 1인가구 저축&투자액 필요액과 실제액 괴리 / 자료=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19 1인가구 보고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인가구가 은퇴를 위해 월 123만원의 저축이나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준비 금액 수준이 60%에 못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그룹은 20일자로 한국 1인가구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4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59세 1인가구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 평균 투자·저축 금액은 월 7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퇴 대비에 필요한 투자·저축 금액이라고 생각하는 월 123만원 대비 57% 수준이라는 얘기다.

소득 별로 보면 연소득 1200만~2400만원의 경우 월 31만원을 저축·투자해서 은퇴 필요준비액으로 답한 월 106만원의 29%에 그쳤다. 연소득 2400만~3600만원은 52% 수준인 월 56만원, 연소득 3600만~4800만원은 62%인 월 83만원, 그리고 연소득 4800만원은 필요액의 74% 수준인 월 120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한다고 응답했다.

은퇴 연령의 경우 남성 1인가구는 61세 이후, 여성 1인가구는 58세에 은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는 1인가구 전반적으로는 식·음료비 등 생활비(47.8%)가 절반 수준이었는데 월세 거주 1인가구는 주거비(11.2%)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1인가구 평균 보유 자산은 1억3000만원 수준이었다. 금융 자산 가운데 60%는 예·적금에 집중돼 보수적인 투자를 보였다.

대출액은 평균 6200만원이었고, 대출 보유 1인가구 중 20%는 1억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약 87%가 한 개 이상 보험에 가입했다. 평균 가입 보험상품 수는 2.9개에 달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2017년 국내 최초로 1인가구의 생활 전반을 커버하는 맞춤형 상품패키지인 KB 일코노미 상품 패키지(적금/대출/카드/보험/펀드/ELS)를 출시했으며, KB 경영연구소 내 ‘1인가구 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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