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이날 자사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31.0%)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입찰 참여 의향을 밝힌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요약투자설명서 및 비밀유지 확약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밀유지 확약서를 작성한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 등 원활한 매각을 위한 전반 서류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매각방식은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계열사들이 포함한 일괄 매각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이 일괄 매각으로 진행될 경우 박세창 사장은 아시아나IDT 수장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9월 해당 기업 수장으로 취임한 박 사장은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과제로 경영을 펼쳐왔다. 박 사장 취임 당시 금호아사이나그룹 측은 그가 지난 2016년부터 전략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사장, 그룹 4차산업사회 TF를 총괄, 미래 경영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IDT 사장 취임 이후 박 사장은 아시아나IDT 기업공개를 추진, 금호그룹 실적 개선에 기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금호그룹 실적은 매출 9조7835억원, 영업이익 2814억원, 당기순익 13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약 10%(851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로 364.3%로 전년 대비 약 30% 줄였다.
금호그룹 측은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그룹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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