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이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제한돼 "(현재) LG화학이 받는 영향은 전혀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는 품목별로 2~3개 업체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료 비용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경우, 그는 한국·일본·중국 등 지역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신 부회장의 발언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이 IT업계를 넘어 배터리 업계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양극재를 25~30% 정도만 직접 만들고, 나머지는 수입해 쓴다. LG화학의 양극재 공급처 가운데서는 일본 니치아 화학공업이 있다. 또한 음극재는 일본 미쓰비시화학에서, 분리막은 토레이 한국법인을 통해 일부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신 부회장의 발언처럼 전기차배터리 소재는 공급처 다변화가 잘 이뤄졌기에 일본 의존도는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해액에서 만큼은 일본 의존도가 '높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해액은 기술장벽이 낮은 편이고 범용화돼 있다"며 대안이 많다는 의견을 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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