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보수적인 업권으로 분류되던 보험업계 역시 생존을 위해 핀테크 혁신을 택하면서, 하반기에도 금융당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보험업계의 인슈어테크 바람도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 서비스는 의료계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어 수 년 째 이렇다 할 발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은 물론 각 보험사들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인슈어테크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으나, 미국이나 중국,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당국이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면서 지지부진하던 금융혁신서비스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미 보험업계에서 NH농협손해보험이 온-오프가 가능한 해외여행자보험이나 보험 기프티콘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DB손해보험은 AI 설계사의 출현을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하반기 중 금융당국이 보험가입자 대상 건강관리서비스업을 보험회사의 부수업무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마련에도 날개가 달릴 전망이다. 최종구닫기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 가이드라인도 개선한다. 현행 보험업 법령과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에 따를 경우 보험회사가 건강관리기기를 직접 제공할 수 없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한계가 있다고 제기돼 왔다. 건강증진 효과가 입증되면 보험회사가 3만원 초과 건강관리기기의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역시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의 주관 아래 꾸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 KB손해보험·NH농협생명을 비롯한 일부 보험사들은 관련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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