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성장정체와 장기화되고 있는 가계불황, 그리고 오는 2022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에 이르기까지. 보험업계는 유래없는 최악의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벌써 절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상반기 보험업계를 거쳐갔던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되짚어본다. 편집자 주]
시장 포화로 인한 성장 정체로 미증유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등 보험 유관기관장들은 물론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등 업계 CEO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인슈어테크는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보험업계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공개됐거나 공개 예정인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DB손해보험이 핀테크 업체인 ‘페르소나시스템’과 손잡고 선보이는 ‘인공지능(AI) 설계사’이고, 다른 하나는 NH농협손해보험이 선보이는 ‘온-오프 방식 해외 여행자보험’이다.
DB손보는 이 서비스의 최대 모집 건수는 연간 1만 건으로 제한되고, 체결된 계약 모두에 대해 통화 품질 모니터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모든 민원이나 분쟁, 소송 등은 DB손해보험이 1차로 책임진다.
농협손해보험의 ‘On-Off 해외여행보험’은 연 출국자 수 3000만 명 시대에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로, 한 번만 가입하면 가입기간동안 필요시마다 보험을 개시하고 종료할 수 있는 여행보험이다. 당장 여행계획이 없는 고객도 미리가입 후 여행 갈 때마다 설명의무와 공인인증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여행기간 설정과 보험료 결제만으로 가입 가능하며, 특히 해외여행(출장)이 잦은 고객들에게 편익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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