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보험 M&A 시장은 오렌지라이프를 사이에 둔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치열한 눈치싸움으로 활기를 띄었다. 그러나 올해는 새로운 플레이어인 우리금융지주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코앞으로 다가온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압박으로 좀처럼 M&A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금융지주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유일하게 매각된 보험사는 롯데 그룹의 금융 계열사 정리 과정에서 시장에 나왔던 롯데손해보험이었다. 매각 결정이 발표된 직후에는 한화그룹, 하나금융지주 등의 인수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정작 11년 만에 롯데를 떠난 롯데손보를 품에 안은 것은 뜻밖에도 토종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였다.
반면 사모펀드를 통한 매각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차익 실현에만 목을 매는 사모펀드가 회사 현실은 외면한 채 무리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으로 오히려 경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은 다른 금융업에 비해 전문적이고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는 편”이라며, “특히 최근처럼 IFRS17 도입 등 중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이해없이 섣불리 보험사에 손을 댄다면 아무리 사모펀드일지라도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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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에 대비한 추가적인 자본 확충도 문제지만, 이를 위해 출혈을 감수하고 인수할 만큼 매력적인 매물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업계 전반에 보험 M&A를 지금 추진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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