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인원은 6358명은 전월 5393명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등록된 임대주택의 수는 1만3150가구로 20% 증가했다.
신규 임대사업자 수가 급증하자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는 과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즉, 주택을 파는 것보다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주장의 근거는 최근 들어 둔화하고 있는 서울 지역 아파트값 하락 폭이다. 지난해 11월 2주부터 서울은 30주 연속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다. 6월 1주에는 하락 폭이 0.02%까지 축소되는 등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지난 1일부터 적용된 보유세 부과와 올해 말로 끝나는 2000만원 소액 임대 면세 일몰 기간 종료 등으로 절세차원에서 신규 임대등록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서울 지역 집값 하락세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주택 매매보다 보유가 더 낫다는 추이도 읽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하기는 연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 집값이 일시적으로 재상승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규제 강화 이전 상승을 하기에는 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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