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직접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3개사인 스몰티켓·에임스·투비콘을 각각 만나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보험에 커뮤니티 리워드를 더하다, 스몰티켓
가장 먼저 만나본 곳은 ‘보험의 진짜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스몰티켓’이었다. 스몰티켓은 고객과 보험사를 연결하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으로, 현재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한화 펫플러스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은 적립된 리워드를 다양한 제휴 서비스 이용에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몰티켓이 판매하는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한 뒤, 건강관리를 통해 발생한 리워드를 의학 콘서트나 요가·필라테스 무료 강의 참여 기회에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보험사는 가입자가 건강관리를 통해 손해율을 낮춤으로써 이익을 볼 수 있어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스몰티켓은 같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모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를테면 반려견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아 펫 보험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의 구조다.
◇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보험금 심사 효율’을 높이다, 에임스 ‘오토딕’
통상적으로 보험과 기술의 융합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비롯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떠올린다. 그러나 어쩌면 보험이라는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일 수 있는 ‘보험금 청구 심사’에 인슈어테크를 도입한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에임스’는 RPA(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텍스트 마이닝 등의 기술을 접목시킨 솔루션인 ‘오토딧(Autodit)’을 선보였다. 오토딧 솔루션은 pdf 파일로 된 보험사의 약관을 시스템에 업로드 하면 텍스트 마이닝 등으로 보험금 계산, 착오지금 알고리즘을 생성하는 시스템이다. 점검 담당자가 오토딧 솔루션을 통해 1차적인 지급 심사를 마친 뒤, 세부적인 내역을 재검토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이고 보험금 착오 지급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식이다.
에임스 오토딧은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비롯한 주요 보험사들도 앞장서서 도입할 정도로 첨단화된 시스템으로, 현재도 다수의 보험사들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종윤 대표는 "금융 관련 민원 중 60%가 보험 관련 민원이고 이 중 80%가 보험금 청구와 지급, 시점에 발생되는 민원"이라며 "보험 지급 상품 다변화와 지금 절차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오류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오토딧을 통해 보험금 지급 심사 담당자들의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소비자들 역시 보험에 대한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건강검진 기록 바탕으로 생체나이 분석... 투비콘 ‘모옴’ 어플리케이션
마지막으로 만나본 곳은 헬스케어 핀테크 스타트업 ‘투비콘’이었다. 투비콘은 어플리케이션 ‘모옴’을 통해 건강검진 기록을 바탕으로 생체 나이를 분석해주고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건강검진 기록만 있다면 모옴에서 무료로 신체나이를 알아볼 수 있다. 그 외에 추가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생체나이와 각 장기별(기능별) 나이 및 4대 질환(고혈압, 당료, 관상동맥, 뇌혈관질환) 예측 정보를 프리미엄 서비스로 알아볼 수 있는 식이다. 이를 토대로 보험 가입심사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등 ‘언더라이팅’ 기능도 겸해졌다.
부스에서 만난 투비콘 관계자는 “신한생명을 비롯한 주요 생명보험사들과의 협업이 준비되고 있다”며, “모옴을 통해 보험사들의 영업 효율 제고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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