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무료 5G폰이 등장하는 등 불법 보조금 지급 의혹이 짙어지자 방통위가 주무부처로서 레드카드를 빼 든 것이다. 만일 불법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위반행위 대상 판매점에 대해 징계조치도 할 전망이다.
V50 씽큐의 경우 출시 다음 날인 11일을 기점으로 개통량이 급증하여 40만 가입자를 웃돌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출시 첫날 3만 대 개통에 이어 그간 부진했던 LG전자 스마트폰 판매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이통3사도 공시지원금 지급액을 늘리는 것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기기값이 지속해서 상승했다고 해도 이처럼 이통사가 70만 원 상당의 공시지원금을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중 5G 무제한 요금제를 가장 먼저 제시했던 KT가 가입자를 급증시키는 사이 거의 같은 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약진이 이어졌고 SKT가 5G 가입자 왕좌를 차지했다.
40만 가입자 중 SK텔레콤 이용객이 15만 명 이상일 것으로 보이며 이어서 KT가 30% 초반 끝으로 LG유플러스가 20% 후반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방통위 측은 지난 주말 지침을 넘어선 불법 보조금 및 판매 장려금 지급 제보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 이에 대한 경고를 포함하여 대리점, 판매점 관리를 당부하기 위해 통신 업계 관계자를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의 구체적인 내용 중 온라인상에 올라온 것들은 V50 씽큐가 공짜폰에 판매되거나 번호이동 때 가입자에게 10만 원을 현금 지급한다는 등의 정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한 상황 속에서 위와 같은 상황의 개연성은 충분하다며 현금 지금 등의 구두 약속에 매혹되지 않을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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