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출범한 CPTPP에는 일본, 멕시코, 호주 등 아태지역 11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태국, 대만 등이 추가 가입의사를 밝히고 있고 앞으로 미국의 참여 가능성도 여전히 있어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력체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강준하 홍익대 교수는 CPTPP 협정과 21세기 신통상규범 주제발표를 통해 “CPTPP는 원산지 증명의 간소화, 통관절차의 신속화 등 기업친화적 협정으로 향후 양자․다자협상에서 신무역규범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산지기준 충족이 쉬워 역내 가치사슬 확대, 투자 및 물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준하 교수는 “CPTPP는 종전 FTA에서 다루지 않았던 중소기업을 하나의 챕터로 다루고 있는 최초의 자유무역협정이다”며 중소기업이 모범관행 공유, 디지털 무역 등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포용적 교역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前 통상교섭본부장)은 “현 시점에서 다자․양자체제보다 지역무역체제나 복수무역협정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며 “가장 높은 수준의 지역무역협정으로 평가받고 있는 CPTPP의 가입절차와 전망에 대해 한국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덕근 서울대 교수는 “향후 CPTPP 성공의 관건은 다자경제체제의 포용성을 어떻게 확대할 지가 될 것이다”며 “한국의 참여 여부가 CPTPP 발전방향에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허윤 서강대 교수도 “향후 CPTPP의 확장 속도와 범위가 관건이다”며 “특히 CPTPP에 대한 미국의 회귀와 중국의 가입 가능성이 CPTPP의 미래를 결정지을 주요 요인이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WTO 개혁 논의와 미국 보호주의의 지속 가능성 등을 세계무역체제의 주요 변수로 들었다.
스티븐 구딘슨(Steven Goodinson) 주한캐나다대사관 상무과 공사는 “CPTPP에는 많은 혜택이 있고,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캐나다는 한국과 같이 CPTPP의 야심찬 시장 접근 약속과 높은 수준의 무역 규칙을 충족할 수 있는 경제국의 가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안 맥컨빌 주한호주대사관 공사는 “CPTPP는 최근 20여년 사이 체결된 무역협정 중 가장 큰 의미를 지녔다”며 “가입국이 늘어날수록 CPTPP의 혜택 또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前 통상교섭본부장), 강인수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뉴질랜드 대사,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前 FTA 협상대표) 등 기업계, 학계, 주한외국공관 외교관 등 국내외 인사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