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5.08.01(금)

HD한국조선 "특수선 대규모 수주시 군산조선소 활용"

기사입력 : 2025-07-31 16:28

(최종수정 2025-07-31 22:33)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2분기 매출 7조4284억, 영업익 9536억
특수선 건조 울산조선소 4·5번 도크 우선
변전소 화재 재산상 피해, 보험으로 커버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대표이사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이 향후 특수선 대규모 수주 시 군산조선소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31일 진행한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특수선 캐파 확장 관련 질문에 "당장 확장할 필요는 없지만 울산조선소 4, 5번 도크 활용을 우선할 것"이라며 "다만 요즘 해외 함정은 현지 건조 요구가 많기 때문에 매출에 정비례해 도크를 늘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군산조선소는 도크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특수선 건조용으로는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다"며 "대규모 발주가 나온다면 그때 가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선 생산 인력 1800명에 대해서는 "사내 협력사까지 포함한 인력"이라며 "한마디로 조선과 인력 공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부에 등록돼 있는 생산 인력이 상선으로 가거나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산보안구역이기 때문에 외국인은 법적으로 제한돼 내국인 위주로 투입하고 있다"며 "현재 필리핀 함정에 한해서만 관계 기관 승인을 받아 필리핀 생산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2분기 연결 매출 7조4284억원, 영업이익 953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153.3% 증가했다.

조선 자회사 3곳 모두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늘며 선방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매출은 각각 4조1471억원, 2조1187억원, 1조23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4715억원, 3717억원, 894억원을 달성했다.

올 2분기 매출에 반영된 연도별 각 조선사 수주 물량 비중은 ▲HD현대중공업 2022년 65%, 2023년 31%, 2024년 2% ▲HD현대미포 12%, 56%, 32% ▲HD현대삼호 42%, 55%, 3%다.

특수선 매출은 2268억원을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군함 비중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HD현대그룹 IR부문장 성기종 전무는 "특수선은 정산 시기와 호선에 따라 이익 편차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분기마다 수익성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입찰에 참여 중인 해양 프로젝트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쿠웨이트 공사 등 총 4개다. 입찰 결과는 오는 10~11월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HD현대마린엔진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 매출은 각각 993억원, 13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각 174억원과 15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8일 전남 영암 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HD현대삼호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는 "29일 오전 화재 진압을 완료했고, 원인 및 피해 규모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한국전력,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복구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하계 휴가 기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고, 현재 가입된 보험으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전 특별 지원과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본관 및 설계 전산시스템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 전무는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재산상 피해는 모두 커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 피해는 확인을 해봐야 하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 기간이기 때문에 이때까지 가급적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신혜주 기자기사 더보기

산업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