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도입된 계좌이동 서비스는 제2금융권까지 확대된다. 신용카드 자동납부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하고 필요시 해지 또는 일괄 변경이 가능한 카드이동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우선 은행권만 제공중인 계좌이동 서비스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한다. 제2금융권은 ‘변경’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자동이체 내역 '조회·해지' 서비스만 제공됐는데 올 하반기까지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은행-제2금융권간 자동이체 변경이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소비자는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를 본인 명의의 다른계좌에 잔고이전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약 1억 1000만개 비활동성 계좌의 약 7조 5000억원에 달하는 숨은 금융자산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카드사에 등록된 자동납부 목록을 한눈에 조회하고, 필요시 해지·변경할 수 있는 '카드이동 서비스'를 도입한다.
전업계 카드사(8개사)와 통신사, 보험사,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주요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실시한다. 조회 서비스를 올해말에 우선 실시한 후 해지·변경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점차 확대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축사에 나선 최종구 위원장은 "이번에 도입되는 계좌이동, 카드이동 서비스는 소비자 마음에 드는 카드, 계좌로의 '이사'를 편리하게 해주는 서비스"라며 "1년 이상 거래가 없던 소액 비활동성 계좌의 잔고를 은행, 제2금융권, 증권사 어느 계좌든 원하는 대로 옮겨주는 숨은 금융자산 찾기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편리한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번 서비스와 관련,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부담이 단기적으로는 생길 수 있으나 특히 제2금융권에 대한 일반국민의 접근성 및 인식 제고 등을 통해 제2금융권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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