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6일 산은과 금호그룹이 맺은 재무 개선 MOU 시효가 5일 남았다. 산은은 이번주 중 금호그룹과 협상을 한 뒤 MOU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금호 그룹 측은 이런 산은 요구에 대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MOU 연장’을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영업 능력상 현금 창출은 꾸준히 할 수 있다”며 “현 수준의 MOU가 연장될 경우자체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동걸 산은 회장이 과거보다 강화된 박삼구 회장의 이행 의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인수 과정에서 산은과 박삼구 회장간 갈등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당시에도 박삼구 회장의 인수자금 방법을 놓고 채권단인 산은과 금호그룹간 이견 차가 존재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7년 말 정면 충돌했다. 박 회장은 그해 2월 컨소시엄 형태를 통해 1조원에 달하는 인수자금을 마련,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금호그룹 측은 “그간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며 “일각에서 가장 크게 우려했던 자금 마련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산은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우선 매수권자의 컨소시엄’ 조건부 허용을 통해 인수자금의 투명한 재원 방안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이동걸 회장이 수장으로 취임한 2017년 9월 이후에도 이런 방침은 이어졌고, 결국 2017년 11월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포기를 발표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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