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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17-03-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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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 체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13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금액은 9550억원이다.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30일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42.01%의 지분 비율로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가 된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매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약 1년이 지났다. 2016년 9월 채권단이 매도공고를 공식 발표하고 2017년 1월 18일 더블스타는 비가격요소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 이후 더블스타와 채권단은 2달 동안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날 SPA 체결에 이르게 됐다.

지난 1960년 설립된 금호타이어는 한국에서 2번째로 큰 타이어 생산업체다. 지난 2005년에 상장했으며 한때 세계 상위10대 타이어 기업 반열에 들어서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승용차 타이어, 특히 SUV 와 승용차, 레이싱 차량 타이어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한국타이어와 넥슨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첨단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으며 규모가 큰 생산기지도 두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생산 능력에서 중국 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 하지만 2011년 이후 타이어 시장의 수요 공급 불균형으로 인해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중국 금호타이어 주요 공장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더블스타는 중국 증시 상장기업으로 중국 타이어 스마트 제조의 리더로 불리고 있다. 트럭 타이어와 시내버스는 물론, 중장거리 버스 타이어, 광산 트럭 타이어를 포함한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에는 더블스타는 전세계 최초로 상용차 타이어 ’인더스트리 4.0’ 스마트 공장을 건설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생산 규모의 40%가 중국에 있으며 지금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주요 돌파구 또한 중국에 있다. 더블스타는 최근 몇 년간의 발전 경험과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으로 금호타이어가 겪고 있는 경영난과 관리 측면의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 경영 개선과 비즈니스의 발전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블스타가 최대 주주가 된 뒤에도 금호타이어는 독립적인 경영을 해 나갈 것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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