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로 신설된 우리금융지주는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재 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 중이고, 아주캐피탈의 우선매수 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연중 운용사, 캐피탈, 저축은행은 인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또 다른 계획은 손자회사(은행의 자회사)로 잔류한 우리종금과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승격시키는 것”이라며 “우리종금은 지주 전환 후 유예기간 내 자회사 승격의 의무가 있으나 우리카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우리종금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3000억원 초반으로 주식교환 시 신주 발행비율은 3%에 불과해 부담이 낮다”며 “그러나 우리카드는 본질 가치를 고려하면 주식교환 시 지주의 필요 증자율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오버행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019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89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감소하나 작년 2분기의 충당금 환입을 제외하면 6%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이를 배당 재원에서도 제외하면 2018년 배당성향은 24.4%”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향후 24%에 근접한 성향을 가정 시 기대 배당수익률은 2019년 4.5%, 2020년 4.6%로 높은 수준”이라며 “8.0%의 경상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예상되는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43배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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