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닫기

◇ 현대차, 경영위기 극복 위해 정의선 '책임경영' 가속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2009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직을 내려 놓은지 9년만이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기아차에 기타비상무이사에만 이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기아차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늘었다. 사내이사는 회사에 상시 근무하지 않는 기타비상무이사와 달리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하는 자리다.
오는 22일 주총 이후 열리는 현대차·모비스 이사회에서는 정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책임경영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했다.
◇ LG, 권영수닫기


지난주 구광모 LG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총을 개최했다.
구 회장은 핵심 계열사에 CEO와 이사회를 분리하며, 기업의 경영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의장직을 맡고 있던 조성진닫기

대신 권영수 LG 부회장이 의장직을 맡게 된다. 권 부회장은 기존 LG유플러스에 이어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IT·전자 핵심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게 된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체제'의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하며 오너 의중을 각 계열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 SK,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는 최태원닫기

SK도 이사회 독립을 통한 주주친화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은 오는 27일 (주)SK 주총에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SK는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을 분리하는 안을 주총에서 논의한다.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사회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SK 대표이사를 유지해 회사 경영을 맡고, 이사회는 이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최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을 맡을 후보로는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SK하이닉스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SK테레콤은 CEO가 직접 나와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을 준비하는 등 각 계열사들도 주주친화책 확대에 힘쓰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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