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기아자동차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락한 기아차는 정 부회장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단, 정 부회장은 기아차 대표이사는 맡지 않는다. 기아차는 지난해 전환한 박한우닫기박한우기사 모아보기 사장·최준영 부사장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간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서초구 기아차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비상근이사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각각 3년이다. 박 사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재경본부장(CFO)를 거쳤다.
주우정 재경본부장 전무는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1년이다. 주 전무는 현대제철에서 경영관리실장을 거쳤다. 한천수 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임기를 1년 앞두고 자리를 물러났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는 남상구 가천대 석좌교수가 재선임됐다. 남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역임했다. '재무관리·지배구조' 전문가로 꼽힌다. 한편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4일 남 교수에 대한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에 대해 한전 부지 매입 당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반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기말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900원으로 확정했다. 전년보다 100원 늘었다. 이사들 보수 한도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80억원으로 결정했다.
이날 박한우 사장은 "미국에서 출시된 대형SUV 텔루라이드와 볼륨모델 신형 쏘울 투입으로 상품라인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중국에서 K3, KX3 등 신차 투입과 하반기 공장 완공과 함께 처음 진출하는 인도 시장 안착을 위해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