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HCR 제품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HCR시리즈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협동로봇 시작에 안착 중이다.
지난해 2월 싱가포르 시장에 선제 진입해 협동로봇 전문 메이커로 성장을 시작으로 6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유럽 대리점 6개사(현재 8개사)와 유럽지역 협동로봇 공급을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향후 AI기술이 적용된 협동로봇은 궁극적으로 프로그래밍이 아예 필요없는 미래 로봇”이라며 “미래 협동로봇이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두산 2년만에 빠른 성장
판매성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의 링호우 사와 중국 내 로보틱스 협동로봇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계약으로 협동로봇을 포함한 전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36.1%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중국 쑤저우를 비롯한 중국 동남부는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3C(컴퓨터·통신·소비자가전)산업’의 전초기지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올해 1월 CES2019현장을 찾아 로보틱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중점적으로 둘러보며 그룹 사업과 연계를 검토했다. 연초부터 공정 과정 및 제품을 둘러보기 위한 고객사들의 생산라인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8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 2018’에 참가했다.
자동차 복합 솔루션 종합사례, 실제 공정 적용 사례, 관람객 체험 코너 등 7개 섹션에서 협동로봇의 작업을 시연해 혁신적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시장 진입 초기부터 두산의 협동로봇에 대한 고객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라며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주요 국각에서 딜러사를 추가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의 협동로봇 시장 본격 진출은 유니버설로봇(UR) 등 글로벌 산업용 로봇 업체들 보다 2~3년 늦은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협동로봇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기에 충분히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협동 로봇이란 기존의 고정형·대형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고 유연해 작업자와 안전펜스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공간을 공유하는 로봇이다.
현재 제조업에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팩토리에서 비표준화 및 비정형 공정에서 활용이 가능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제조업에 적합하다. 단순 반복 조립에서 벗어난 것이다.
또한 협동로봇은 제조과정에서 신체 끼임 사고, 화상 등 안전 사고나 위험이 큰 금속 가공, 플라스틱 사출 기계 공정이나 조립과 같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공정을 자동화한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국내 협동로봇시장은 스마트팩토리 시장 확대에 따라 연평균 50%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에는 시장이 13조 7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 산업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