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영업 트렌드가 한 가지 상품을 우직하게 판매하는 전략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발빠르게 주력 상품군을 바꾸는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장기·종합 보험시장이 이미 기가입자들로 인해 포화되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치매보험 시장이 지난해 치아보험 시장과 마찬가지로 과열될 여지가 크다며 우려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치아보험 역시 올해 치매보험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들이 판매 경쟁에 나설 정도로 열기를 띄었지만, 과열경쟁으로 인해 연말 들어 판매가 중단되거나 특약이 줄어드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경쟁 과열 문제를 우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보험사들이 팔고 있는 상품을 우리만 안파는 것도 문제”라며, “언더라이팅 및 지급 심사 강화로 최대한 분쟁이 없도록 끌고 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상반기 경증 치매보험 열풍에 이어 하반기에 새로운 주류로 떠오를 상품군으로 ‘유병자를 위한 당뇨보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각 보험사들 및 유관기관들은 이미 고혈압과 당뇨에 대한 보험료율 산출에 대한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한 고위 관계자는 “당뇨는 운동과 식이요법 등 건강관리만 잘 이뤄지면 회복이 가능한 병이므로, 건강증진형 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당뇨는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므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최대한 합리적인 요율 산출 과정이 필요해 상품 개발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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