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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SKT·키움증권과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도전

기사입력 : 2019-02-19 09:15

(최종수정 2019-02-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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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ICT 기반 은행 설립 공감대…신한-토스와 2파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 하나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SK텔레콤, 키움증권과 손잡고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이 토스와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출사표를 낸 만큼 2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키움증권과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을 구성, 구체적인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달 26~27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3사는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혁신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로열티 서비스 ‘GLN’,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현재 누적 회원수 약 1500만명의 금융권 최초 통합멤버십 플랫폼 ‘하나멤버스’, SK텔레콤과 합작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Finnq)’ 등을 선보이며 디지털 금융시장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손님중심의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라는 그룹의 디지털 비전을 선포하고 디지털 원년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46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5G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인 SK텔레콤은 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뉴 ICT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 측도 AI, 빅데이터 등 뉴 ICT 기술과 금융 서비스 융합을 통해 기존에 손님들이 겪었던 금융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손님 편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 3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 및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기존 증권업계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국 온라인 증권사 1위, 증권 비대면 가입자수 1위 등 14년째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한국 1세대 IT벤처기업으로 30년이상 IT산업 발전을 함께한 ICT전문기업인 다우기술이 모기업으로 국내 보안인증서비스 1위 ‘한국정보인증’, 방문자수 1위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 등을 보유한 ICT 및 금융 주력 그룹이다. 온라인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혁신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3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향후 금융, IT, 핀테크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참여를 통한 신개념 융합기술의 구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변화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라며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주도하며 이종(異種)업종 간의 융합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손님 혜택을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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