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적기에 해외수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 개선도 검토된다.
활력 방안에 따르면, 우선 이라크 재건 등 일반계정으로 지원이 어려운 초고위험국(B+이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위해 수출입은행에 올 상반기 내 1조원 규모의 특별계정을 신설한다.
정부와 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자금을 조성하되, 올해는 2018년 배당성향을 축소해 특별계정으로 편입한다. 향후 수출입은행이 위험자산 증가로 인한 BIS 비율이 악화될 경우 정부출자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고위험국가(BB+이하) 인프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의 정책자금을 2조원 확대한다.
또 중위험 국가 대상으로 할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도 조성한다. 정부·공공기관 출자와 민간자금 매칭으로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올 상반기 중 한-아세안(1000억원), 한-유라시아(1000억원) 펀드를 개설하고 올해 사업 지원을 시작한다.
이같은 해외 수주 활성화할 금융 패키지를 합하면 6조2000억원 규모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적기에 해외수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협의 절차를 간소화하고 올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 기준 개선도 검토된다.
필요시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을 거쳐 주무부처 장관이 공공기관의 해외투자 손실발생에 대해 고의나 중과실이 아니라면 면책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UAE, 사우디 등 현지구매 의무화 국가에 대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중소 중견 기업에 대한 지원도 상반기 중 확대한다.
수출입은행의 현지법인 사업자금 대출제도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자금 대출에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무역보험공사의 해외사업금융보험 제도를 통해 대기업 동반진출 시 시설투자 지원한도를 우대하고 보험료 할인도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 기업의 수주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총리, 부총리 등 전체 내각으로 구성된 범정부 해외수준 지원단 '팀 코리아'도 구축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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