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에 학문과 교육의 미래를 알아보는 이번 특별 대담은 오는 16일 오후 4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열린다. 대담자로 열린연단 자문위원장인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전 열린연단 자문위원인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나서고 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열린연단의 특별 대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열린연단 5년... 234회의 강연과 토론, 518명의 연사가 방문
2014년 1월 시작한 열린연단 강연 프로그램은 2019년 1월까지 5년간 매년 다른 주제로 매주 토요일마다 강연을 진행하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삶의 지표를 탐구해왔다. 열린연단은 5년간 총 234회의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고 518명의 연사들이 다녀갔다. 매 강연마다 전문가를 섭외해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 동시대의 사회문제를 함께 고민해왔다.
백종현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좋은 강연 기획으로 상당히 긴 기간을 의미 있게 운영한 것에 대해 함께한 일원으로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기획으로 문화계를 더욱 풍성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성곤 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는 “일반 대중들이 꼭 알아야 할 세계 지성사와 최근의 흐름, 그리고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인물들을 널리 알려준 기여는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석학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인물 '칸트', 가장 많이 언급된 용어는 '정치'와 '국가' 관련 키워드
또한 5년간 열린연단의 강연과 토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은 ‘3대 비판’ 이론을 통해 서양 근대 철학을 종합한 철학자 칸트가 차지했다. 고대 서양과 중국에서 철학의 초석을 다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맹자와 공자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언급한 책으로는, 논어-공자, 군주론-마키아벨리, 순수이성비판-칸트, 니코마코스 윤리학-아리스토텔레스 등이었다.
5년간 강연과 토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용어들을 보면 확실히 지식 사회의 학술 담론에서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연사들의 입에서 ‘정치’와 ‘국가’ 관련 키워드들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적(的)’으로 끝나는 형용사 사용 빈도를 통해 보더라도 ‘과학’, ‘경제’보다는 ‘사회’ ‘정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열린연단은 오는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3층 카오스홀에서 <삶의 지혜>를 주제로 50회차 여섯 번째 강연 시리즈를 이어간다. 강연자로는 이윤성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장, 김광현 서울대 건축과 명예교수, 김현경 문화인류학자,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 등이 나선다. 새로운 강연 프로그램 일정과 강연 청중으로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열린연단 홈페이지 (openlectures.naver.com/wisdomlist)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