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바, 높아진 위상...3공장 가동률 끌어올리기에 박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선 회계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모든 회계처리를 IFRS 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해왔으며, 이미 다수의 글로벌 회계법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서도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자들에게 사업 현황과 비전을 공유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 1월 현재 27건의 CMO수주와 14건의 CDO/CRO 프로젝트 등 총 41건을 수주했으며, 현재 20개 이상의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2019년말까지 CMO는 12건, CDO/CRO는 10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인천 송도 3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수주 경쟁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현재 총 생산규모의 25%까지 확보한 3공장의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일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8년 이후 연간 약 12%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MO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 미래 성장 유럽·중국 정조준
최근 2020년 은퇴 계획을 밝힌 서정진닫기서정진기사 모아보기 셀트리온 회장은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날 직접 회사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램시마SC 허가 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유럽에서 약 5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이미 많은 수요를 확보한 램시마IV에 이어,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램시마SC의 연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빠른 효과를 보이는 램시마IV의 최초 투여 및 램시마SC 자가투여를 통해 적정 체내 약물농도를 유지 관리하는 ‘투트랙 치료옵션’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서 회장은 세계 2위 규모 제약시장인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이르면 올해 중국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했던 중국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약가 등을 통한 환자 접근성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5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서 회장은 케미컬의약품 사업 진출 중요성도 피력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케미컬의약품 6종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됐다. 올해 24조원 규모의 미국 HIV시장을 목표로 FDA에 2종의 3제 케미컬복합제의 허가를 추가로 신청하는 등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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