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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오늘 총파업 "전 영업점 오픈…금융거래수수료 면제"

기사입력 : 2019-01-08 08:27

(최종수정 2019-01-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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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점포 411곳 지원…비대면 채널 정상가동

KB국민은행·KB금융지주 본점 / 사진= KB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KB금융지주 본점 / 사진= 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국민은행은 노사간 협상 결렬로 결국 8일 노동조합 총파업이 현실화된 가운데 전국 1058개 전 영업점을 오픈해서 영업 차질이 없도록 대응키로 했다.

다만 파업 참가로 일부 영업점에서 업무 제한이 있을 것을 대비해 전국 411곳에 거점 점포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 측은 8일 노동조합 총파업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고객 불편 최소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사측의 임금피크제 진입 시점 일원화, 페이밴드(직급별 호봉 상한제) 논의 시작 조건부 300% 성과급을 노조 측이 수용하지 않은 채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1차 경고성 파업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의 총파업은 2000년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만이다.

KB국민은행은 비상 경영체제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에 착수했다.

이번 파업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은 전국 1058개 영업점을 오픈한다. 다만 영업점에서 일부 업무가 제한 될 수 있어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불편 없이 볼 수 있는 거점점포를 전국 411곳(서울 145개점, 수도권 126개점, 지방 140개점)에서 운영키로 했다.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과 ATM(자동화기기)도 정상 운영한다.

객장 혼잡, 대기시간 증가 등을 대비해 본부 직원 등을 영업현장에 파견해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상담부의 상담인력을 확충해 고객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업무 등 영업점에서 일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업무는 거점 점포를 통해 처리 가능하다.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 ATM(자동화기기) 등 비대면 채널은 파업과 무관하게 정상 운영되기 때문에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8일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된다. 은행거래수수료 중 타행송금수수료 등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제증명서발급수수료·제사고신고수수료 등 수신 및 여신 관련 수수료, 외화수표 매입 등 외환 관련 수수료가 해당된다.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 대출원리금 납부 등 이번 파업으로 인해 당일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 이자 없이 처리해서 고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거점점포 운영현황, 은행거래 등의 세부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KB스타뱅킹, 리브(Liiv),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총파업으로 고객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지부 총파업 전야제 모습. / 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미지 확대보기
1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지부 총파업 전야제 모습. / 사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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