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이 총파업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용한다고 발표하면서 노조와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영업시간 개시 전까지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은 7일 새벽 4시까지 노조와 교섭을 진행하고, 오후 3시30분부터도 노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노조와 KB국민은행은 임금피크제, 페이밴드 적용, 성과급 지급 등 사안에서 첨예한 갈등을 보이다가 양쪽 모두 한발 물러서고 있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 노조에서는 피복비 100만원 지원을 철회했으며, 극적 타결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허인 행장도 기존 성과급 지급 200% 수준에서 300%를 지급하겠다는 등 노조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허인 행장은 오늘 오후3시 사내방송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은행은 페이밴드 논의 시작과 임금피크 진입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성과급에 시간외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페이밴드 적용과 관련해서도 노조와 논의를 지속하겠으며, 이에 따른 가장 낮은 직급인 L0 직원들의 대우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페이밴드는 성과에 따라 차등연봉을 지급하는 성과연봉제로 은행에서 가장 낮은 직급인 L0까지 적용이 확대되면서 노조가 이와 관련해 반발해왔다.
허 행장은 "페이밴드 확대를 제안한건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 직원 근로의욕까지 꺾고 있는 일부 극소수 분들을 염두에 둔 최소한희 조치"라며 "L0 직원 대구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논의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7일 오후9시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8일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19년만에 진행되는 파업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거점 점포, 8일 대출금 지급일을 오늘인 7일에 당겨 지급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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