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9년 부동산 신탁업계는 지각변동이 예고된 상태다. 3개 신탁사가 새로 출범하며, 신한금융지주·LF 등 큰손들도 들어온다. 이에 본지에서는 신탁업계의 오늘과 내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부동산 신탁업계는 과거 부동산 시장 호황을 누렸다. 2011년 이명박 정부 말기부터 2015년 11월 박근혜 정부말기까지 이어진 ‘부동산 떠받치기’는 신탁 업계의 호황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2015년 11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전환’ 의무화로 시작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은 현재 부동산 신탁사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31일 부동산 신탁업계에 따르면 2019년 시장 전망은 부정적이다. 우선 주택 경기 둔화로 인해 수익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2 대책부터 시작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는 지역별 부동산 양극화를 불렀다. 서울 지역 부동산에만 수요가 몰려, 지방 부동산은 미분양이 속출했다. 부동산 신탁사 주요 시장이 지방 부동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좋지 않은 현상이다.
대형 부동산 신탁사 한 관계자는 “과거보다 부동산 신탁사들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명박 정부부터 시작된 부동산 호황이 지방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나, 최근 규제 강화에 따른 주택 경기 둔화로 지방 부동산 미분양이 많이 늘어나 부동산 신탁사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도입되는 추가 신탁사 3곳으로 인한 경쟁 심화도 기존 신탁업계의 전망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초에 최대 3곳까지 부동산 신탁사를 신규 허용한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부동산신탁사 한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며 “긍정적인 면은 업계가 확장돼 위상이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정적인 면은 결국 업계 내 경쟁 심화로 중소 신탁사는 도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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