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은 지난 11월 지스타 2018에서 최초로 공개한 대형 모바일 MMORPG ‘트라하’를 내년 출시한다. 모아이게임즈가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한 수준 높은 그래픽과 더불어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시점을 조정할 수 있어 플레이에 생동감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5km의 방대한 오픈 필드에서 이용자가 PC게임 이상으로 이동 제약 없이 원하는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트라하의 강점으로 꼽았다.
트라하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장착한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무한히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다. 클래스 제한 없이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스킬과 아이템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폭넓은 전투 스타일을 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타이밍 정확도에 따라 추가 데미지를 제공하는 ‘타이밍 스킬’, 스킬 버튼을 누르는 동안 지속 스킬이 발동되는 ‘홀드 스킬’ 등 특수 스킬을 구현해 개성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편 넥슨은 자사의 인기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 게임으로 새롭게 구현한 ‘바람의나라: 연’과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등도 2019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의 감성은 유지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중점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A3:STILL ALIVE’를 내년 상반기 출격시킬 예정이다. A3:STILL ALIVE는 지난 2002년 출시된 온라인 RPG A3의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협동보다는 경쟁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 이 게임은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된 후 넷마블의 새로운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A3:STILL ALIVE의 차별화된 콘텐츠로는 서바이벌 모드인 ‘30인 배틀로얄’과 전 지역 프리PK ‘암흑출몰’이 꼽힌다. 30인 배틀로얄은 MMORPG에서의 클래스가 반영되지 않는 전장에서 캐릭터와 무기를 성장시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콘텐츠다. HP를 회복시키고 시야를 넓혀주는 ‘이니스의 등불’을 점령하기 위한 전략 구상이 재미 요소다.
전 서버에서 같은 시간대 진행되는 암흑출몰은 몬스터는 물론 NPC와 이용자까지 필드에 있는 모든 존재가 광폭화 되면서 상대를 처치하고 포인트를 경쟁하는 프리 PK 시스템이다.
아울러 자사 게임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해 전작의 30년 뒤 세계를 담은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BTS 월드’도 2019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일본에 선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초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밝힌 AI(인공지능)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AI가 이용자 성향, 게임실력을 파악해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 11월 신작 발표회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발표한 모바일 MMORPG 5종이 내년부터 출시 릴레이를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 공개될 ‘리니지2M’이 스타트를 끊는다.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도 모바일로 출시된다.
아울러 블레이드&소울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블레이드&소울M(이하 블소M) △블레이드&소울S(이하 블소S)가 개발 중이다.
'블소2'는 세계 전체의 연결과 완성을 담은 공식 후속작이다. 전작인 PC 블레이드&소울의 고유의 감성과 스타일리시한 액션, 탄탄한 스토리라인은 이어가면서 원작에서 가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새로 담을 계획이다.
'블소M'은 원작을 제작한 ‘팀 블러드러스트’가 개발을 맡았다. ‘경공’이 이동을 넘어 전투에 쓰이는 등 오리지널의 재미 요소를 바탕으로 진화한 스토리, 전투, 그래픽을 선보인다.
'블소S'는 원작의 3년 전 이야기를 담고 있는 프리퀄 게임이다. ‘블소의 가장 과감하고 도전적인 변화’라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블레이드&소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나 깊은 스토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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