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재벌 3세' 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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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흔히 알려진 재벌가 자제들 대학 진학 루트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인다.
흔히 가업승계 등을 이유로, 고등학교 졸업 후나 어렸을 때부터 해외로 조기 유학을 떠난 케이스와 다르다. 조 회장은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다 국내 대학으로 편입했다.
조 회장은 경기초와 청운중 졸업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마리안(Marian)고교를 졸업하고 1995년 미국 2년제 대학 힐리어 칼리지(Hillyer College)에 입학했지만, 1998년 인하대 경영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이후 2003년 졸업했다.
이는 아버지 고(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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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걸어온 길과 비슷하다. 고 조양호 회장은 18세 때 미국으로 넘어가 명문 기숙학교 쿠싱 아카데미(Cushing Academy)를 나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선친 고 조중훈 회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인하대 산업공학과에 진학했다.
인하대는 정석인하학원(구 인하학원)이 운영하는데, 정석인하학원은 한진그룹이 소유한 사립학교 재단이다. 인하학원은 지난 1952년 2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설립했으며, 1954년 4월 인하공과대가 문을 열었다.
1968년 한진그룹 창업주 고 조중훈 회장이 인하학원을 인수하고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인하대 운영에 본격 관여했다. 인하대는 1971년 12월 종합대학으로 승격했으며, 이때 경영대, 이과대 등이 신설됐다. 조원태 회장은 현재 인하대 이사회 이사로 있다.
인하대 경영대학은 4개 학부(경영학, 파이낸스경영학, 아태물류학, 국제통상학)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아태물류학부는 종합물류 기업인 한진그룹 특성이 반영된 학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10년에는 국토교통부 물류 특성화 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돼 2014년까지 대규모 국고지원을 지속 받아왔다.
학부 설립 초기인 지난 2006년에는 장학생 30명 대상으로 4년 전액 장학금 지급, 아태물류전문대학원 진학 시 전액 지원, 교환학생 최우선 선발, 한진그룹 입사 보장 등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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