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완 수준 넘어 환골탈태
이처럼 GS칼텍스는 올해 초부터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경영기조를 이어왔다.
변신속도를 끌어올리고 증강시키기 위해 허진수 회장은 지난 11월27일 허동수 전 GS칼텍스 회장 아들 허세홍닫기허세홍기사 모아보기 사장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 정유 의존에서 다면체 변신 거듭 나서
전체 영업이익 중 비정유 부문 비중은 GS칼텍스가 38.7%(지난해 3분기 기준)이며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64%, 59%다. 정유 부문의 비중이 줄어들지 않으면 국제유가 급락과 같은 대외 리스크가 커졌을 때 재빠르게 대응이 불가능해 영업손실을 피할 수 없다.
정유사들이 정유부문의 의존도를 낮추고 비정유부문에 힘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위디아 팀 발족 후 종횡무진 신사업
이에 신사업 발굴 전담팀인 ‘위디아팀’이 허 사장의 중책을 뒷받침한다. 최신 기술과 마케팅 변화 트렌드 대응하고자 만들어진 팀은 2016년 8월부터 온오프라인 연계(O2O)플랫폼,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대표 자동차 O2O 서비스 업체 카닥에도 전략적 투자로 협업을 추진했다. 또한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 업체인 오윈 등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각 솔루션 전문업체 N3N에 하나금융과 함께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발굴에 발 벗고 나섰다. 3000개에 달하는 주유소 충전소를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사업장으로 탈바꿈 시키는 등 사업구조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정유업계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런칭하고 전국 주유소 기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도 공동 론칭하며 주유소 물류 거점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서 18일 롯데렌탈 자회사인 카셰어링 그린카에 35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GS칼텍스와 관계사들이 보유한 주유소와 주차장 인프라에다 그린카가 지난 7년간 쌓아온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 및 차량 이용 빅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비전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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