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부터 매매거래를 재개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지속된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R&D) 비용 자산화 문제가 지난 9월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리스크도 해소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일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올해 다수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완연한 펀더멘털 개선을 보여줬다”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이들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진 연구원은 “내년 3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는 시기를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늦추고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11.7조원에서 7.5조원으로 하향했다”며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3공장 수주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임랄디와 온트루잔트 등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확대속도에 다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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