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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 공동 뉴욕 투자설명회 개최…K-밸류업 세일즈 [뉴욕 IR]

기사입력 : 2024-05-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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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지주, 미래·한투증권, 삼성생명·현대해상 CEO 참석
금감원 이복현 "韓 금융, 건전성 기반 구조조정 체질 개선"
거래소 정은보 "기업 밸류업, 장기 기업문화 긴 호흡 지원"

16일(현지시각) 뉴욕 투자설명회(IR) 모습.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칼라일그룹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주한뉴욕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서울특별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모건스탠리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공동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JP모간 김기준 한국대표.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4.05.19)이미지 확대보기
16일(현지시각) 뉴욕 투자설명회(IR) 모습.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칼라일그룹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주한뉴욕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서울특별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모건스탠리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공동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JP모간 김기준 한국대표.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4.05.1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이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지자체, 금융권과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서 투자설명회(IR)를 열고, 해외투자자들에게 범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알리기에 나섰다.

금감원(금융중심지지원센터)과 거래소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서울시, 부산시, 금융권과 공동으로 'INVEST K-FINANCE : NEW YORK IR 2024' IR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임직원 약 240명, 주한 뉴욕 총영사, 서울시, 부산시, 그리고 금융회사 대표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민간 금융권에서는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미섭닫기김미섭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사장, 조영일 현대해상 대표가 자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범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자금조달 여건 개선,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한국 금융산업 및 금융중심지를 안내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시스템이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여 전권역 모두 충분한 위기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금융산업의 높은 건전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 중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 원장은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기업의 성장 지원과 국민의 자산증식을 위해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 정책을 차질없이 지속 추진 중이다"며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진입 및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도 시너지를 내는 충분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기업의 창의성과 역량 발휘에 저해가 되는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기업이 장기 비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투자상품 다양화, 신규 투자처 발굴 등을 통해 자본시장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어 자금공급 주체인 투자자들을 유인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의 범정부 핵심 추진사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확정, 밸류업 통합페이지 개설, 밸류업 지수 개발 등 주요 추진 계획을 글로벌 투자자들과 공유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도,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한국 자본시장의 장기적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김의환 주(駐)뉴욕 총영사는 "금번 뉴욕 IR 행사를 축하하고, 한국 기업의 가치제고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매우 의미 있고 기념비적인 의의를 가진다"며 "주 뉴욕 총영사관을 비롯한 뉴욕주재 동포 금융인은 최전선의 경제 세일즈맨으로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제시했다.

하비 슈와츠 칼라일그룹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투자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에 감사하며, 칼라일그룹이 한-미 사업 파트너로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시사했다.

다니엘 심코위츠 모건스탠리 공동대표는 "한국 금융회사가 그동안 달성한 성과와 국제화 노력을 존경한다"고 언급하며 "양국 금융시장의 협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박시문 금감원 국장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그간 한국 정부 및 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노력을 제시했다. 투자자 거래 편의성 제고, 주주권익 보호 강화,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윤재숙 한국거래소 부서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추진 경과 및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신용선 한국투자공사(KIC) 본부장은 자사의 투자 포트폴리오 현황 및 그간의 운용성과와 향후 투자전략 방향을 설명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아시아 금융 허브이자 글로벌 5대 경제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명호닫기이명호기사 모아보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은 부산의 글로벌 허브 조성 계획과 글로벌 금융허브로의 발전 비전을 소개했다.

해외투자자와의 대화 '패널 Q&A'는 김기준 JP모건 한국대표 사회로, 이복현 금감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및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홍원학 삼성생명보험 사장,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현대해상 대표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복현 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및 공매도 정책,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금융시장 현안에 대한 리스크 관리 등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정책과제들을 논의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한국증시에 미치는 기대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추가적으로 외국인투자자 유치 확대를 위한 한국거래소의 추진사항 및 향후계획 등을 공유했다.

금융회사 대표단은 각사별 기업 밸류업 추진 방향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금융환경에 따른 대응전략과 글로벌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방안 등을 폭넓게 공유했다.

참여 금융회사의 개별 IR 미팅 및 글로벌 투자자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칼라일·모건스탠리·블랙스톤 대표 등 주요 글로벌 투자자와의 1대 1 면담했다. 증시 선진화 방안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자본시장 발전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도 청취했으며, 참여 금융사의 개별 IR 및 글로벌 투자자 만남 행사에도 참석하여 미국 현지 진출 등 국제화 노력을 격려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유치 및 국내진입을 위한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자본선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복현 원장은 17일 뉴욕 월가에 진출하여 활발히 활동 중인 한인금융협회(KFS)와 조찬간담회를 실시했다.

KFS는 2010년 월가 현직자들이 결성한 미국 내 3000여명의 최대 규모 비영리 한국계 금융인 단체다. 뉴욕 월가 한인 금융인에게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홍보와 한미 투자 가교 역할을 당부하고 금융산업 발전 방향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세계1위 금융중심지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 한국 자본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자본시장 개선을 위한 강력한 정책추진 의지를 전달했다.

금감원 측은 "특히, 감독당국, 한국거래소, 지자체 및 주요 금융회사의 최고위 경영진이 공동으로 해외 투자자와 직접 소통하여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이해도를 제고하고 한국 금융(K-Finance)의 국제적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며 "다양한 방식의 해외 IR을 추진할 예정으로,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 및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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