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2018년 3분기까지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 1조 8921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3511억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준정년 특별퇴직 비용(880억원) 등 일회성 비용 등으로 3분기 그룹 당기 순이익은 5894억원으로 2분기보다 7% 감소했으나, 경상익으로는 15.6% 증가했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이번 실적은 국내 증시 부진 등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늘고 대손비용률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으로 4조 1691억원을 기록했다.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중심 가계대출, 중소기업 중심 기업대출로 전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수수료 이익은 3분기 누적 1조7330억원으로 대규모 IB거래가 상반기 집중되고 국내외 주식시장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4.8% 줄었다.
자본 적정성 부문에서, 3분기말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89%로 전분기말 대비 4bp 상승했다.
리스크를 고려한 대출 성장전략으로 위험가중자산(RWA)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11bp 상승한 12.99%로 크게 개선됐다.
자산 건전성에서도 3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61%로 전분기말 대비 10bp 개선됐다. 그룹 연체율은 0.40%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이어 갔다.
그룹 3분기말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말 대비 2bp 개선된 0.12%로 지주사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625억원)은 전분기 대비 24.5%(204억원), 전년 동기 대비 49.3%(608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3분기말 신탁자산 104조원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485조9000억원이다.
주력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2018년 3분기 5655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1조 757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1%(2,444억원) 증가한 수치며,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은행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55%로 전분기 대비 2bp 축소됐으나, 이자이익(3조 9252억원)과 수수료이익(6431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4,237억원) 증가했다.
3분기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은 5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0%(1.1조원) 감소했으나 전년말 대비 2.8%(1.4조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79조1000억원으로 외감법인과 비외감법인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분기말 대비 3.4%(2.6조원), 전년말 대비 8.3%(6조원) 증가했다.
은행 3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55%로 전분기말 대비 11bp 개선됐고, 3분기말 연체율은 0.29%로 전분기말 대비 1bp 하락했다.
3분기말 은행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분기말 대비 2bp 개선된 0.02%로 은행 통합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3.7%(496억원) 증가한 1420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국내 증시 부진 등 외부적 요인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로 3분기만의 하나금투 순익은 3550억원으로 2분기보다 45%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3분기 285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801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3분기 228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12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24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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