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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누적순익 2.86조 리딩…'3조 클럽' 순항

기사입력 : 2018-10-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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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기대출 중심 성장 3분기 9538억 호조

2018년 3분기 실적 / 자료= KB금융지주 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3분기 실적 / 자료= 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그룹이 3분기 연속 9000억원대 경상익을 기록하며 연간 순익 '3조 클럽'에 청신호가 켜졌다.

KB금융지주는 25일 2018년 3분기 누적 그룹 당기순이익(연결 지배주주 기준)이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 86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금호타이어(400억원), 모뉴엘(200억원) 등 대손 충당급 환입 요인이 포함됐다.

지난해 BCC 지분매각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과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 올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834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3.3% 증가한 실적이다. 2018년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ROA와 ROE는 각각 0.84%, 11.10%를 기록했다.

3분기만의 그룹 당기순이익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성장이 두드러지며 953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증가했다.

9월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7.3%, 6월말 대비 3.2% 증가한 252.1조원 기록했다. 특히 SME 여신은 우량중소기업 중심으로 연간 8.5%, 3분기에 3.3% 성장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6조 5915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 그룹 NIM은 은행 NIM 개선에도 불구하고 카드채권 수익률 하락에 따라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했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한 1조 747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순수수료 이익은 하반기들어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ELS 신규와 조기상환 거래가 축소되면서 은행 신탁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12.2% 줄어든 523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CIR(영업이익경비율)은 48.6%로 누적 CIR 대비 3.2%p 큰 폭으로 개선됐다. 3분기 CIR은 47.4%로 50%를 하회했다.

전사적인 비용감축으로 3분기 일반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1.6% 감소하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손해보험 연결 영향 제외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2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9% 축소됐다.

그룹의 3분기 누적 Credit Cost는 0.18%를 기록, 전년도 연간 Credit Cost 대비 2bp 축소돼 안정화가 지속됐다.

KB금융그룹의 9월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477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4% 증가했고,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39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0%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 부문에서 9월말 그룹 BIS비율은 14.93%, CET1 보통주자본 비율은 14.39%로 나타났다. 9월말 은행 BIS 비율은 15.72%, CET1비율은 14.71%로 예상된다.

그룹사 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2018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여신성장과 대손충당금 강소로 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한 2조 7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여신성장과 금리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파생상품 및 외화환산 관련 이익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9.5% 증가한 7260억원을 시현했다.

축소됐었던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한 1.72%를 기록했다.

은행의 2018년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52조1000억원으로 6월말 대비 3.2%, 전년말 대비 7.3%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2.9%, 기업대출이 3.6% 성장했다.

은행의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1%를 기록했고,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비율은 0.48%로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KB증권의 2018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증시 부진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21.1% 감소한 584억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2018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0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 등이 보험이익 감소로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22.0% 하락한 728억원을 시현했다.

KB국민카드의 2018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245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69억원으로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으나 전분기에 캠코 채권 매각관련 일회성 이익이 소멸되며 전분기 대비 20.6% 감소했다.

KB금융지주 측은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이 우량 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증권, 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과 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순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다소 축소됐다"며 "KB는 특정상품에 대한 편중도를 완화하고 이익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법인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IB(투자금융)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제고로 수수료 기반을 확대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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