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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따라잡기] 비싼 '치과치료비' 보장하는 치아보험, 가성비 높이는 노하우

기사입력 : 2018-10-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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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따라잡기] 비싼 '치과치료비' 보장하는 치아보험, 가성비 높이는 노하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 오랜만에 가진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가진 김보험 씨.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오던 중 그만 앞으로 넘어져 앞니가 부러져 깨지고 말았다. 다음날 치과를 찾은 김보험 씨는 앞니 치아파절과 같이 진단받은 충치로 수백만 원의 공돈을 지출해야 했다.

만만치 않은 치료비로 큰 충격을 받은 김보험 씨는 치아보험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안 그래도 평소에 단 음식을 즐겨 이미 충치가 많았던 김보험 씨에게 치아보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 마침 요즘 뉴스를 보니 온갖 보험사들이 치아보험을 앞 다퉈 내놓는다고 하던데.. “이 기회에 나도 하나 장만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치아보험, 어떤 상품을 가입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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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기관은 다른 신체 기관에 비해 재생이 어려워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고 치료가 어려워진다. 특히 최근에는 음주나 흡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20~30대 청년층 사이에서도 치아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치아질환의 치료비는 치료항목이 비급여인 경우가 많아 다른 기관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다. 2016년 기준 보험사들이 지출한 치아보험금 지급금은 약 757억 원 수준이었다. 2016년에는 지금처럼 대형사들이 치아보험 출시에 열을 올리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나생명을 비롯한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만이 치아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재 치아보험은 매년 가입자가 100만 명씩 증가하고 있는 ‘핫’ 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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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아보험이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비슷한 보장을 제공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전히 중요한 가입조건은 단연 ‘보장금액과 보장범위’이다. 일반적인 치아보험의 보장내역은 보철치료와 보존치료로 나눠지는데, 보철치료는 틀니 및 임플란트 치아보험 등이 이에 해당되며 보존치료는 잇몸치료, 충치, 레진, 크라운 등으로 보장 대상이 구분된다.

보험 비교 사이트 보험 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박중권 대표는 “치아보험도 상품에 따라 보장내용, 보험료가 달라지는 만큼 상품 별 치아보험 가입 조건과 보장금액을 비교, 자신의 가입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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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단형·무진단형 상품 비교

치과보험은 보장 시기 및 조건에 따라 진단형과 무진단형 치아보험으로 구분된다.

진단형 치아보험은 치아 검진을 통해 현 상태를 확인한 후 가입이 가능하지만, 보장금액이 크고 보장의 면책기간이 없다. 무진단형 치아보험의 경우에는 치아 상태와는 상관없이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대부분 성인들이 가입하고 있다.

다만 무진단형은 가입이 간편한 대신 최소 90일 이상의 치아보험 면책기간이나 충전치료, 보철치료 1년~2년 이내 치료 시 50%만 지급되는 감액기간이 있는 만큼 치아보험비교표를 참고해 감액기간 등을 확인하여 효력 발생 시기를 미리 체크해야 한다.

최근 삼성생명이 출시한 치아보험은 건치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출시 하루 만에 2만5000건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상품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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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

일반적인 치아보험 가입 시기는 5세부터 최대 75세 전후까지이며 대부분 갱신형으로 5년~10년 만기로 보장된다. 다만 어린이 치아보험의 경우, 충치 발생이 다른 시기보다 잦은 편이므로 보철치료보다 보존치료에 대한 보장이 잘 구성되어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통 0~4세까지로 가입나이가 정해져 있으므로 가입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장개시일 이전에 치료한 보철치료,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치료 및 복구, 대체치료, 치아교정 및 발치한 치아와 사랑니, 과잉치 및 선천적 기형 치아에 대해서는 보장이 제외되니 주의해야 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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