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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에도 9월 주담대 증가세 지속

기사입력 : 2018-10-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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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급증…이달 규제효과 본격화 될듯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강력한 대출규제가 포함된 9.13 부동산 대책에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출과 '규제 막차'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달부터 규제 효과가 본격화 될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의 9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94조9071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277억원 증가했다.

이는 8월(2조8770억원) 증가분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증가세를 계속 이어간 셈이다.

주담대 가운데 중도금·이주비 등 집단대출의 증가세가 컸다.

지난달 말 주요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조5327억원 늘어난 124조8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1조5530억원) 이후 전월 대비 증가액이 가장 컸다.
사진= 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픽사베이
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된 것은 여름까지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을 활황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9.13 부동산 대책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선제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에서는 다주택자 돈줄 죄기를 골자로한 9.13대책 효과가 10월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부터 빚갚을 능력을 더 꼼꼼하게 따져 대출해주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가 본격화 되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9.13대책 바로 이튿날부터 규제가 시행되면서 혼란을 겪다가 최근에야 주담대 취급 재개가 본격화 됐다"며 "규제책이 강력한 만큼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으면 대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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