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위원장은 6일 오전 금융위원회 직원들과의 티타임에서 "최근 온라인 전용보험 확산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인하요인도 있다"며 "실제 (자동차)보험료 인상 여부와 수준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보업계는 최근 자동차 정비요금이 올라간 데다 2~3인 입원실로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됨에 따라 비용부담이 늘어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자동차 이용이 늘고, 이에 비례해 자동차사고까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더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최종구 위원장 역시 역시 손보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인정한 바지만, 보험료 인상 시기나 폭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보험료 인상과 관련해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기본적으로 보험사 입장에서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상품이지만, 적자 폭이 너무 클 경우 다른 상품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0월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경우 이는 2016년 말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그간 손보업계는 손해율 개선 등의 이유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에 걸쳐 보험료 인상 없이 인하 경쟁만을 펼쳐왔던 바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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