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사업추진본부부터 현재 미래금융그룹까지 맡아 KEB하나은행의 스마트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한준성 부행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유·무형으로 다양하게 발생해온 디지털 자산을 우리가 지나쳐온 측면이 있다”며 GLN이 창출할 부가가치 잠재력에 기대감을 표했다.
◇ 지급결제 30년 아성에 도전
디지털화된 포인트·마일리지 등이 보관과 관리가 쉽고 이동성이 강해서 산업적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1950년대 이후 비자·마스터 등 신용카드가 장악해온 글로벌 지급결제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파이낸셜 로밍 서비스’ 모델을 내밀었다.
그동안 열심히 쌓아놓고도 ‘날렸던’ 각종 디지털자산을 볼때 시장규모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한준성 부행장은 “과거보다 현재 지급결제 프로세스 세그먼트 세분화가 보다 정밀해졌고 관련 기술도 발전됐다”며 “여기에서 생기는 부가가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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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뱅킹의 내재화 주력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금융서비스 ‘HAI(하이)뱅킹’도 ‘똑똑한’ 뱅킹봇(bot)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문자메시지(SMS)와 하나멤버스 대화창에서 조회·송금뿐 아니라 적금가입, 환전신청, 자산현황 조회도 할 수 있다. 앞으로 ‘대출봇’·’외환봇’도 계획중이다. 한준성 부행장은 “앞으로 트랜잭션의 경우 거의 대부분 AI뱅킹이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뱅킹에서 사용자환경(UI)을 한번 구축하면 바꾸기 힘든 점도 ‘제로 UI’로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AI 뱅킹 가입 때 고객이 송금할 특정 계좌를 정해주는 식의 ‘계약’을 맺으면 보안 측면도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로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신러닝을 통해 내재화 하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했다.
외부기업에 금융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의 경우 “생각보다 성과가 좋아서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한준성 부행장은 “오픈 API가 생각보다 중요한데도 은행들이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집안의 가구 배치를 바꾸는 것처럼 내부로 깊숙이 들어가는 내용이라 부가가치가 높다”고 기대했다.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냥 자동화가 아니라 “조직·문화·상품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데이터베이스(DB) 구조 개편도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한준성 부행장은 “지능형 채널을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AI뱅킹 고객과의 소통도 심화시켜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과 기존의 사업들의 프로세스를 개선해서 정보의 흐름 관리가 원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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