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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익만 1조9150억…'3조클럽' 청신호

기사입력 : 2018-07-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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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익 기준 전년비 17.3%↑…2분기 순익 9468억원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 자료= KB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 자료= KB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그룹이 상반기에만 2조원 가까운 순익을 내면서 연간 순익 '3조 클럽'에 청신호가 켜졌다.

KB금융지주는 19일 2018년 상반기 그룹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이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9150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KB손해보험 염가매수차익 등 지분인수 관련 영향(1407억원)과 BCC 관련 이연법인세 영향(1583억원) 등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약 17.3%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4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다. 지난 분기 은행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7.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그룹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55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과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로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한 4조3402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신탁(ETF) 판매 호조에 은행 신탁이익과 증권업수입수수료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한 1조224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KB손해보험 연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일반관리비는 상반기 기준 2조7437억원으로 KB손해보험 연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다소 증가했다. 이를 제외하는 경우에는 약 1.8%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168억원으로 거액 대손충당금 환입에 따라 전분기 대비 29.0%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2813억원으로 하향 안정화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KB금융그룹의 올 6월말 총자산은 463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1%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19조4000억원이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14%, 14.59%을 기록했다.

그룹사 별로 KB국민은행은 이자이익과 대손비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3533억원의 순익을 냈다.

KB국민은행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다. 1분기에 인식했던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이익(세후 834억원)이 소멸된 것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bp 상승한 반면, 2분기 NIM은 1.71%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8년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44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0%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3.0%, 기업대출 5.1%의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은행의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일회성 충당금 환입 영향(330억원)으로 -0.05%를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26%, NPL비율은 0.54%로 낮은 수준에서 관리됐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했다. 일회성 유가증권평가손실(중국 CERCG 관련 ABCP 평가손)이 발생했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 1881억원의 순익을 냈다. 2분기 순익은 933억원으로 유가증권투자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KB국민카드의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8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익은 969억원으로 KAMCO 채권 매각 관련 일회성이익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6월말 카드 연체율은 1.23%, NPL비율은 1.40%, NPL Coverage Ratio는 289.8%로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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