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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리딩 굳히나' 금융지주 19일부터 순익 발표

기사입력 : 2018-07-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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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B, 20일 하나·우리, 24일 신한
KB금융, 연속 9천억 경상익 확보 예상

'KB 리딩 굳히나' 금융지주 19일부터 순익 발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오는 19일부터 금융지주 2분기(4~6월) 순익 발표가 시작된다.

전반적으로 순익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KB금융이 연속 9000억원대 경상익을 기록하며 금융지주 '리딩' 자리를 지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19일 KB금융을 시작으로 20일에 하나금융과 우리은행이, 24일에는 신한금융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 전망치에 따르면, KB금융은 2분기에 9400억원 가량의 지배지분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금융지주 중 선두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경우 2분기 8800억원대로 전망돼 전년비 증가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에 외환은행 인수 이후 6년래 최대 분기 실적을 낸 하나금융은 6180억원대로 양강 구도를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전환 절차에 돌입한 우리은행도 자산관리(WM) 관련 수익과 STX엔진 매각 충당금 환입 등 요인에 따라 5200억원에서 최고 5600억원까지 순익을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일회성 이익 요인 비중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올 2분기 금융지주가 순익 증가세를 유지하면 전반적으로 호조의 경상익으로 평가될 수 있다.

2분기 은행 부문 대출의 경우 정부 규제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둔화됐지만 순이자마진(NIM) 상승을 유지하면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중소기업대출로 이동해 이자이익을 확보한 그림이다. 또 비이자 수익처로 신탁보수, 펀드판매 등도 강화했다.

가계대출 '쏠림'을 막기 위한 은행 예대율 규제 시행이 연기되면서 조달비용이 안정화된 측면도 있다.

또 은행마다 평가 등급이 상이하기는 하지만 대기업 관련 대규모 충당금 환입은 일회성 수익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업의 '과도한' 순익을 지양하는 정부 당국 분위기는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

한 은행업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원화 환율이 오르면서 평가손이 있을 것으로 보이긴 하나 대손율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다만 정부에서 은행의 수익성 관련 부정적인 발언이 잦은 상황이라 NIM 상승에 제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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