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개최된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주재하고 "현행 법제상의 겹겹의 정보보호 장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권리를 알지 못하여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보주체 스스로 본인의 정보를 관리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통신, 의료, 금융 등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개인의 모든 삶의 흔적이 디지털화 돼 기록되는 시대에 금융회사가 고객 자신보다 개별고객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알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짚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의 경우 관련 상위 5개 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약 65억9000만달러(한화 7조4460억원), 고용인원은 약 1만3000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산업을 통해 금융분야 데이터 산업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종구 위원장은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위해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들에 당부사항도 전했다.
우선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되기 위해서 최종구 위원장은 "은행, 신용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에서는 고객데이터 공유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핀테크 업체에게는 "개인정보의 오남용 문제가 발생하거나 해킹 등 보안사고가 빈번할 경우 국민의 신뢰를 잃고 산업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며 철저한 보안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등 '금융분야 데이터 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 관련 법 개정 사항을 담아 하반기 중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입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