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6일 중국 장춘(창춘)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KEB하나은행을 통해 중국 길림성 정부와 ‘상호협력 및 발전, 공동번영’의 원칙에 따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중 국제협력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KEB하나은행과 길림성 간 동북아지역 육상·해상 실크로드 '일대일로(一 帶一路)' 전략 추진에 대한 금융협력, 한중 국제합작 시범구’의 발전 및 성공을 위한 지원, 창지투 지역인 장춘(창춘)-길림(지린)-두만강(투먼) 개발과 관련된 금융업무상의 협력추진, 두만강 지역 개발 관련 국제금융포럼 추진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하나금융은 동북 3성에 모두 점포를 둔 유일한 국내은행인 KEB하나은행을 통해 동북 3성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또 지난 12년간 KEB하나은행-길림은행-길림대학이 공동으로 중국의 금융인재를 양성하는 ‘중국하나·길림은행금융과정’을 개설해 약 613명의 금융전문가를 배출하는 등 길림성과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다.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6일 길림성 정부가 주최하는 '제1회 길림성·홍콩·마카오 및 국제 금융합작 교류회'에 초청을 받았다.
특히 이날 파음조로(바인차우루) 길림성 서기, 경준해(징쥔하이) 성장, 강치영(지앙쯔잉) 연변주 서기 등 고위급 인사와의 회견을 통해 상호발전방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폭넓은 상호이해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길림성과의 전면적 업무협력 추진을 통해 남북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모드가 조성되고 향후 북한 개방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과 중국 내 북한 접경지역에서 금융 관련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길림성은 중국국가발전 전략 중 하나인 '신동북 진흥계획’과 ‘일대일로' 전략, 러시아의 '신동방 개발계획' 그리고 한국의 '신북방정책'이 교차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또 향후 한국의 부산을 거쳐 북한의 나선, 중국 길림성의 창지투 개발개방 선도구, 러시아의 극동지역과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경제회랑 건설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발전의 중심축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임영호닫기임영호기사 모아보기 법인장은 "이번 길림성과의 MOU를 통해 길림성의 창지투 지역 개발에서 금융 파트너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한국과 중국 간의 경제협력 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그룹 내 글로벌 부문 이익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하나금융은 전 세계 24개국에 총 174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가장 규모가 큰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지속적인 현지화 추진을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00%이상 성장한 400억원 이상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