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호반건설, 주택 경기 변동성 대응능력 강화 등 긍정적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호반건설이 주택 경기 변동성 대응능력 강화 등에 따라 신용등급이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억제 기조에 따라 주택 경기 변동성이 커졌지만, 이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24일 호반건설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0/안정적’으로 상향시켰다.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올랐다.

신용등급 상향 이유는 주택 경기 변동성 대응능력이다. 류종화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호반건설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택부문에 집중돼 영업실적 및 현금흐름이 해당 사안에 대해 민감하다”며 “하강국면에 진입한 주택경기, 부정적 거시경제 환경 등으로 올해 이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 경기 변동성이 커지지만, 호반건설은 이를 대처할 능력이 충분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단, 공공택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공공택지 주택 사업을 통해 성장해왔다. 최근 해당 택지 공급이 줄고 있어 개발·도시정비사업 등에도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류 수석애널리스트는 “공공택지 사업을 벗어나 기존 민간사업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개발, 재건축·개발 등의 사업을 더 활발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