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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줄자 신용대출 급증…4월 가계대출 7.3조↑

기사입력 : 2018-05-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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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감 추이 (자료= 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가계대출 증감 추이 (자료=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부의 각종 가계대출 규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축소되고 있지만 반면 기타대출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 속보치로 발표한 '2018년 4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조3000억원 늘어 전달보다 2조3000억원 확대됐다. 전년 동기(7조3000억원) 대비해서는 비슷했다.

은행권의 경우 5조1000억원 늘었는데 3월(4조3000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4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전달인 3월(2조8000억원) 보다 4000억원 축소됐다. 지난해 4월(3조3000억원) 보다도 9000억원 감소한 증가치다.

반면 은행권 기타대출이 2조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1조5000억원) 대비 급증했다. 전년 동기(1조3000억원)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크다.

은행권 신용대출은 지난해 4분기에 5조8000억원 늘었다가 올해 1분기 1조7000억원으로 증가폭이 감소했는데, 지난달 한 달만에 분기치를 근접한 셈이다.

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올해 4월 중 가계대출 규모가 2조2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달(7000억원) 대비해서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4월(2조6000억원) 대비해서는 증가폭이 줄었다.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 기타대출의 증가규모 확대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생활안정자금 수요, 보험계약대출, 카드론 등 2금융권 영업 확대, 주식시장 투자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당국의 가계대출 연간 관리 목표치는 장기추세치 8.2% 이내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 협의 등을 통해 업권별, 금융회사별 가계대출 관리 목표 이행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로 우선 이달 중 은행권 예대율 규제 개선을 위한 규정 변경을 예고한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는 2금융권 대상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범운영되고, 10월에는 저축은행, 여전사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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