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위터를 통해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을 공개했다.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는 판문점이 제외되면서 유력 개최지로 부상했다.
최근 미국과 북한의 기 싸움으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미국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에서 ‘PVID(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로 대북 압박 공세를 높였고, 이에 북한은 지난 6일 “미국이 우리의 평화 애호적인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우리에 대한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하며 북미 정상회담에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서 선언한 ‘완벽한 한반도 비핵화’의 구체적 성과물이 나올지 주목된다. 북미 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어디까지 비핵화 의지를 나타낼지 가늠할 수 있어서다. 미국의 요구대로 북한이 ‘핵 동결’이 아닌 ‘핵 폐기’까지 달성할지 전 세계 이목이 쏠리기 시작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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