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4% 감소한 153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1065억원으로 9.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246억원으로 5.3% 줄어들었다.
영업시간 단축 영향으로 이마트 할인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7%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출은 0.3%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존점은 1.6%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다만 신사업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몰 등 온라인 사업의 성장세로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트레이더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 늘었다. 온라인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는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9% 증가했다. 매출은 1조979억원으로 1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9% 증가한 84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오른 4257억원을,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59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신세계는 19억원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타격에도 불구하고 보따리상인 다이궁들에 의해 매출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한 시내면세점이 본격 이익 기점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한 30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169.2% 급증했다.
이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면세점 판매 증가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비디비치는 현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롯데면세점 명동점 등 면세점에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지난 3월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229억원)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1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의 경우 영업시간 감축이 일회성 비용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 전체 실적 부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신세계는 올해 신규면세점 오픈이 예정돼 있어 두 남매의 실적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