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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 최종 리허설에서 생중계·식순까지 철두철미 점검

기사입력 : 2018-04-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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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발표·만찬 일정 등 밤늦게까지 이어질 듯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 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보기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 사진=청와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한 측의 최종 리허설이 열린다.

26일 오후 판문점 일대에서 개최되는 최종 리허설에는 남북정상회담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자리할 공식 수행원 6명이 모두 참석해 호흡을 맞춘다. 단 북측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모든 일정을 비워놓고 참모들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수행원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이다.

이 날 리허설은 지난 24일 열렸던 우리 측의 첫 리허설과 25일 남북 합동 리허설을 종합한 최종 형태로 진행된다. 우리 측은 지난 25일 합동 리허설에서 북측과 여러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든 행보가 전 세계로 생중계 되는 만큼, 최종 리허설에서는 취재진 동선, 촬영 환경, 채광, 장비 시스템 등에 대한 복합적이고 철저한 리허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상회담을 위한 메인 프레스 센터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되었으며, 판문점 브리핑룸과 도라산 출입사무소 중계 부스에도 개소된다. 회담 당일 모든 일정은 실시간으로 세계 언론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동선에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영접 경로, 자유의집 마당에서 열릴 우리 군의 의장대 사열 시연까지도 점검된다. 의장대 사열은 판문점의 협소한 환경을 고려해 약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2018 남북정상회담' 저녁 만찬상에 오를 김해 봉하마을 쌀과 DMZ 산나물 등으로 만든 비빔밥과 쑥국 / 사진=청와대이미지 확대보기
△'2018 남북정상회담' 저녁 만찬상에 오를 김해 봉하마을 쌀과 DMZ 산나물 등으로 만든 비빔밥과 쑥국 / 사진=청와대


야외 동선 점검을 마치면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집 실내로 들어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각각 남북 공식 수행원을 소개하는 환담 절차와 2층 회담장에서 열릴 회담 내용, 3층 연회장에서 열릴 저녁 만찬 식순까지도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정상회담 만찬 메뉴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 관련된 지역의 특산물을 모아 정성껏 준비됐다.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 대통령의 고향음식인 ‘달고기 구이’, 스위스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김 위원장이 좋아했다는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 등이 오른다. 김해 봉하마을 쌀과 DMZ산 나물이 어우러진 비빔밥 역시 만찬 상에 오를 예정이다.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가는 순간의 경호까지도 체크사항이 될 전망이다.

한편 남북 합의문 발표와 만찬 일정 등 종합적인 일정을 고려할 때, 27일 남북 정상회담은 밤늦게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양측 실무준비단은 정상회담 행사를 실전처럼 점검하고,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체크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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