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표제는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해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 등 의제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정부의 정상회담 수행단에는 지난 1, 2차 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재계 인사는 물론이고 경제 분야 장관들도 들어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는 원론적인 차원에서만 논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비핵화’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진전의 토대 위에 남북 및 주변국을 경제협력의 틀로 묶어 평화정착으로 잇는 ‘신 경제지도’ 구상을 직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최근 핵과 원자력의 비중을 줄이고, 경제발전 집중으로 노선을 변경한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 정상의 논의는 남북·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에 급진전이 이뤄지면 남북 경제협력 재개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장 구체적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운 영역이어서 남북관계 진전 논의의 성과는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나 이산가족 상봉, 사회문화 교류 등의 분야에서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남북의 원활한 상시 소통을 위한 연락사무소의 설치 방안도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어 남북 관계에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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