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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지주들이 ING생명 인수를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일 컨퍼런스 콜에서 하나금융지주까지 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M&A 국면은 갈수록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ING생명은 최근 설계사 조직에 영업력 강화를 주문하며 판매 시책을 전체적으로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의 가장 핵심적인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설계사 채널을 강화함으로써 향후 있을 매각에 대비한 몸값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채널 강화는 회사의 경쟁력과 판매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보험업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잣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또한 ING생명은 지난 5일부터 업계 최초로 ‘애자일 조직’ 시스템을 도입해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단위 조직에 자율성과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한 전 권한을 부여해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업무효율성을 높여 고객의 피드백을 최대한 빠르게 반영하겠다는 의도로, 이 또한 ING생명의 영업력 강화에 힘을 더해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ING생명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와 미국 지역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해외 기업설명회를 갖고 경영 실적 및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ING생명의 해외 매각설을 조심스럽게 내놓기도 했으나, ING생명 측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기업설명회가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기존에도 ING생명은 해외 지분이 많아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종종 기업설명회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M&A 이슈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닌만큼 내부적으로도 특별한 분위기 변화는 전혀 없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영업조직 강화 역시 매각을 염두에 둔 몸집 불리기보다는 그저 보험업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한 당연한 업무로 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NG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31조 원으로 생명보험업계 6위에 해당하는 높은 자산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계 보험사로서 일찍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춘 자산부채관리를 펼쳐온 결과,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 역시 455.3%로 생명보험업계 최고 수준이다. 순이익 역시 연간 3000억 대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다.
만약 KB금융이 ING생명 인수에 성공해 KB생명과의 합병이 이뤄지면 자산규모 40조 원으로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제치고 5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반대로 신한금융이 인수에 성공해 신한생명과의 합병이 이뤄진다면 약 60조 원 수준의 매머드사가 탄생해 64조 원으로 현재 4위인 NH농협생명마저 넘볼 수 있게 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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