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 매체는 ING생명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최근 신한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M&A) 금액을 두고 협상을 진행한 결과, 2조5000억 원 안팎에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한금융 측 역시 “아직까지 금액적인 측면이나 합병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히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NG생명이 최근 해외 기업설명회를 앞두고 있어 인수전이 장기화되면 몸값이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신한금융과 ING생명을 둘러싼 이야기가 계속 도는 것은 IB업계의 물타기 성격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ING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31조 원으로 생명보험업계 6위에 해당하는 높은 자산 규모를 자랑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 역시 455.3%로 생명보험업계 최고 수준이며, 연간 3000억 대의 안정적인 순이익과 더불어 보험업계 최고의 M&A 매물에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ING생명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지분 59.15%의 가치가 2조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최종 매각 가격은 3조 원대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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