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인수를 놓고 안진회계법인에 계리실사를 의뢰했던 신한금융지주가 실사 작업을 중단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조 원에 달하는 ING생명의 몸값이 부담스럽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한금융 측은 경쟁자였던 KB금융지주가 상황을 관망하고 있고, 그 밖의 다른 인수 경쟁자도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라 급하게 인수를 추진하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ING생명을 코스피 시장에 상장시켜 몸집을 키웠다. 현재 MBK 지분은 59.15%, 지분 가치는 약 2조4600억 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다면 ING생명의 매각가는 3조 원을 웃돌 전망이다.
한편 ING생명은 오는 16~20일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해외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 만약 해외 투자기관 등이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경우, 이를 둘러싼 M&A 경쟁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